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인도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방역 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물품은 인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심각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도 거주 교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 항공편 증편도 추진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다음달 중 한국~인도 간 전세기 항공편은 왕복 기준 총 12편이 예정돼 있다. 이는 기존 계획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외교부는 또 인도에 여행경보 단계를 상향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재 인도에 발령 중인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하는 중간정도인 약 2.5단계로, 추가 대책이 필요할지 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현지에 있는 우리 기업의 수요, 교민 생업, 귀국 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여행경보는 남색경보(여행유의)-황색경보(여행자제)-적색경보(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