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안승진의 범행수법, 피해자가 받은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해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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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 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께 SNS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 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문형욱의 범행에 대해 수사하던 중 안승진이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 등을 토대로 안씨를 조사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