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영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는 지난 10여년 동안 공장이 무분별하게 들어와 환경이 악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거물대리 등 환경문제가 있는 지역에 대해 그동안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중장기 환경개선 종합계획을 추진해 김포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중장기 계획으로 유해 환경오염물질 업종 제한, 공장밀집지역 정비사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실명제 도입, 공장입지 제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공장 총량 제한으로 공장 난립을 억제할 것”이라며 “유해물질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인허가를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분별한 공장 설립을 방지하기 위해 공장 유도화지역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겠다”며 “기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던 공장 유도화지역의 예외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거물대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기관에서 역학조사 등을 진행했지만 결과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며 “이달 중에 나올 환경부의 거물대리 환경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장이 밀집한 거물대리 주민의 환경피해 구제를 위해 환경부에 여러 차례 피해지원을 건의했다”며 “환경부가 구제급여 선지급 대상 결정을 위한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선지급 대상이 되면 주민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거물대리 인근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해서는 4개 조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주민 삶의 질이 나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