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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민심에 기초하지 않고 정계 개편을 위한 단일화만을 하려 했다”며 “검은 속내가 드러난 만큼 즉각 사퇴하여 민심에 기초한 야권 단일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가지고 있다면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서울 시민들과 나라를 위해서 도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당선을 어떤 여론조사도 맞추지 못했는데 유일하게 맞춘 것이 구글 트렌드였다”며 “지금 구글과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1위가 안철수, 2위가 박원순”이라 말하며 자신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이길 유일한 후보임을 재차 피력했다.
한편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로 ‘두 기득권 정당의 도덕적 파탄에 대한 심판’을 꼽았다.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 대해선 “정권 실패 정당”이라며 “홍준표 대표의 막말부터 ‘이부망천’이라는 입에 담을수 없을 정도의 막말이 그 사람들의 사고 수준”이라고 했다.
특히 홍 대표에 대해선 “이미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건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며 “박원순 후원회장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경제 파탄정당이자 도덕적으로 파탄한 정당”이라며 “안희정 전 지사를 비롯해 이재명 후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도덕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시장도 그런 정당에 업혀서 지금 선거를 치르는 만큼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서울시 경제파탄의 주범이 박원순 현 후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기득권 구태 정당에 물들지 않은 저만이 서울 시민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