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4%) 오른 602.27로 마감했다. 3포인트 넘게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서며 다시 590선으로 떨어지는가 했으나 이내 상승 흐름을 되찾으면서 600선을 지켜냈다.
기관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나타내며 88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개인도 255억원을 담으며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250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세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3.1% 넘게 오르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금융과 섬유의류, 통신장비, 기타제조 등의 상승폭도 컸다. 이에 반해 디지털콘텐츠와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인터넷, 방송서비스, 비금속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1.8% 넘게 올랐고, 동서(026960)와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이오테크닉스(039030) 웹젠(069080) 골프존(121440) 한국토지신탁(034830) 등이 상승했다. 메디톡스와 한국토지신탁은 7% 이상 급등했다.
이에 반해 다음카카오(035720)는 합병 후 첫 실적 발표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자랑했지만 1.6% 떨어졌고 컴투스(078340)와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로엔(01617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내츄럴엔도텍(168330) 서울반도체(046890) 등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으로는 슈피겐코리아(192440)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톤스포츠(123750)는 이녹스에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쎌바이오텍(049960)은 글로벌 제약사와 ‘듀오락’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10% 넘게 급등했고, 루트로닉(085370)은 저성장 환경에서도 수출이 늘어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히면서 10% 올랐다. 서울옥션(063170)은 지난해 실적 호조에 닷새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와 대조적으로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맞았고, 브리지텍(064480)도 지난해 실적 부진에 6% 넘게 떨어졌다.
이날 거래대금은 3조303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량은 5억1006만주에 달했다.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4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39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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