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유럽 출장길…‘구글 캠프’ 첫 참석 가능성

김은경 기자I 2024.07.29 19:35:21

올림픽은 미참관…올해 주제는 ‘AI’
이재용 회장도 구글 캠프 참여 관측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주말 유럽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에선 최 회장이 억만장자 사교모임으로 알려진 ‘구글 캠프’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주말 출국해 유럽으로 향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해외 출장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은 일정상 참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구글 캠프에 처음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비공개 사교모임이다. 올해는 29일(현지시간)부터 2박 3일간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의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는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이 이번 구글 캠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SK하이닉스(000660)가 AI 시장 필수재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쥔 만큼 최 회장도 초청받은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역시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구글 캠프 초기부터 꾸준히 참석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프랑스로 출국해 12년 만에 올림픽 행사를 찾았다. 지난 27일에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저지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바이오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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