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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를 맺은 뒤 친윤 단일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국민의힘 당권도전을 고심하는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으면서 지지율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김 의원을 돕는 한 정치권 인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결국 과반을 넘길 거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친김에 “결선투표 없이 과반을 득표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렇게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속히 우리 당을 통합의 리더십으로 안정시키고,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라는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명령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약속하며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특정 계파를 배제한다거나 하는 등의 불공정한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의 틀을 넘어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넓히고 중도로의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특권과 반칙으로 왜곡된 정의를 바로 세우고 끊어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잇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사흘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잠행하고 있다. 나 전 의원 측은 “오늘(19일)과 내일(20일) 공식 일정이 없다”고 말해 설 연휴가 지나서야 거취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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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에는 그렇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면접원 여론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그렇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RS 방식은 정치 고관여층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중도’ 기반인 자신에게 더 불리하게 나온다고 판단했다. 또 안 의원은 “지지도를 물어봐야지 적합도를 물어본다는 것 자체도 어폐가 있다”며 “여론조사 방법상 여러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