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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도입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이하 즉시배송)’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0% 폭증했다고 26일 밝혔다. 3월 한 달 매출만 따져도 전년 동기 대비 770% 증가한 호실적이다.
‘가장 신선한 즉시배송’이라는 취지에 따라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상품으로는 채소·축산, 유제품·계란, 가공식품 등 ‘신선식품’이 차지했고, 빙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홈플러스 시그니처’ 제품도 매출 증대에 한 축을 담당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물티슈’는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심플러스(simplus) 1등급 우유’와 ‘아삭한콩나물’도 인기 카테고리 품목에 포함됐다.
통상 오프라인 마트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신선식품’을 즉시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즉시배송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전국 33개 도시에서 평균 60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로, 기존 점포 내 유휴 공간을 물류기지로 활용해 주문 즉시 전국 어디서든 고객의 집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피커(장보기 전문사원)’가 선별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빠르게 배송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고객과 1인 가구 증가로 소량의 장보기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을 많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고객의 쇼핑 패턴까지 고려한 새로운 배송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각지 홈플러스 마트의 물류기지 역할을 대폭 강화해 2024년까지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 16만건 이상을 목표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