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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번 은탑산업훈장은 나 개인이 아닌, 회사가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품질과 원가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성희(사진) KG동부제철(016380) 사장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 직전 기자와 만나 “과거 수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주인이 없다는 오명을 받았던 KG동부체철이 새로운 주인과 함께 영업실적도 좋아졌고 투자도 새로 시작하면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난 27년간 KG동부제철에 재직하면서 수출 확대 및 해외 신규 수요 창출, 국민 안전 확보, 고객 상생 발전 기여 등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KG동부제철은 수출 지향의 국내 철강산업 환경에 맞춰 해외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미국내 수출 물량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석도강판 쿼터 면제 물량을 확보했고, 유럽연합(EU) 지역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로 효율적인 쿼터 소진을 진행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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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인이 바뀐 후 임직원들이 그간 굳어졌던 사고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갖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기존과 달리 사고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회사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KG동부제철은 지난해 캐나다, 일본 등에서 약 40%의 수출 증대를 이뤘다. 이 밖에도 중앙아시아에서 프린트 칼라강판 브랜드인 ‘프린테크’(Printech)를 1위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등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수출 환경도 적극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다. 또한 연기와 화염에 의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연칼라강판 출시와 바이러스 서식을 억제하는 항균강판 개발 등 코로나19 환경에서 국민 안전 확보에 힘써왔다.
박 대표는 “KG동부제철은 과거 전기로로 시작해 하공정 중심의 석도강판, 칼라강판, 아연도강판 등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며 “각각의 아이템에 있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철의 날 기념행사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최정우 철강협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과 수상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안 대표의 은탑산업훈장 수훈과 함께 총 60여명이 동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