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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대형 종목들을 위주로 공매도가 재개되며 지수는 2% 넘게 하락해 960선까지 빠졌다. 이튿날이었던 이날 역시 지수는 한때 1% 넘게 하락하며 장중 944.15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95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5일(948.34)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전날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은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하락세를 다소 진정시켰고, 오후 들어서는 오름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62억원을 홀로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 3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팔자’에 나선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7거래일만의 일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8억원, 비차익이 649억원 순매수로 총 697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종이목재와 유통이 2% 넘게 올랐고, 금융, 운송장비 및 부품,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 운송, 디지털컨텐츠 등이 1% 넘게 올랐다. 기타 제조, 기타 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인터넷, 제약,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등은 1% 미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솔브레인(357780)(-0.31%)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 전날 5% 넘게 하락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45%,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01%씩 오르며 전날의 낙폭 만회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293490)(3.09%), 에코프로비엠(247540)(2.76%), 펄어비스(263750)(0.55%), SK머티리얼즈(036490)(2.59%) 등도 오름세를 보였고, 에이치엘비(028300)(4.73%)와 알테오젠(196170)(0.39%) 등 바이오 종목들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루트로닉(085370)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2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되며 8% 넘게 강세를 보였다. 에스피지(058610)는 미국 하스 오토메이션에 SR감속기 공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 가량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5억2901만2000주, 거래대금은 9조5109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66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80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