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생후 6∼7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의 입 안에는 피가 가득 고인 상태였다. 한 주민은 “누군가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것 처럼 몸이 축 처져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원을 접수한 관리사무소 측은 죽은 강아지를 경찰에 인계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나선형 계단으로 중심부가 지상에서 부터 지하까지 뚫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출입문마다 보안 장치가 있어 동물들이 스스로 드나들기 어렵고 계단에는 난간이 설치돼 있어 실족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강아지 주인이나 피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정황상 학대 가능성이 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