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은 22일 공시를 통해 2020년도 4분기 별도 기준 잠정 실적을 밝혔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72억원, 1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누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8%, 99% 증가한 1조4483억원, 51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284억원)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고수익 제품 수주 및 매출 실현이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도에 1.9%에서 3.6%로 대폭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실적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해 온 결과로 풀이했다. 대한전선은 2019년 하반기에 호주, 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한 이후 2020년에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확장하며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을 가동하는 등 전사 비상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해상 풍력 및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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