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전환하며 장중 2100선이 무너졌다. 4개월 만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30분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반격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21포인트(0.39%) 하락한 2093.80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2089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695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2692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169억원 순매도, 비차익도 1340억원 순매도해 150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 건설업, 제조업 등 순으로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업과 의료정밀, 은행, 증권, 통신업,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