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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취임사에서 4가지 대학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실천공학 교육기관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교과과정을 로봇·인공지능(AI)·빅데이터·신소재·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 반영되도록 하고, 실습 중심의 현장교육을 대폭 강화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천공학기술자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관한 스마트 러닝 팩토리(SMART LEARNING FACTORY)를 우리 대학 학생은 물론 중소기업 현장교사·특성화고 교사들의 현장 실무능력 제고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산업사회 변화에 따라 현장훈련을 중심으로 한 인적자원개발(HRD)을 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공학분야 HRD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통일 한국에 대비한 코리아텍의 역할도 고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북한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 기능을 적극 수행코자 한다”며 “우리 대학이 개발한 온라인 및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컨텐츠를 적극 활용해 기초교육을 실시한 이후 개성공단 등에서 단기간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북한 지역에 한국기술교육대 캠퍼스를 건설하는 것도 검토해 볼 대안”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텍은 조직 역량을 집중해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비전 2030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국기술교육대 문형남 전 총장·이기권 전 총장·김기영 전 총장, 임태희 한경대 총장, 임승안 나사렛대 총장, 유자은 건국대 이사장, 장석민 복지대학교 전 총장,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총장은 1989년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섰다. 대통령비서실 복지노동수석실 행정관, 노동부 혁신기획관, 국제노동정책팀장,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공공노사정책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제6대 고용노동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