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럽, 6박7일 왕홍 양성 프로그램 성료

염보라 기자I 2017.03.28 15:02:10
[이데일리 뷰티in 염보라 기자]

중국 왕홍을 한국으로 초청, 이들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스타럽은 최근 중국 왕홍 5명을 초청해 6박7일간 양성 프로그램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왕홍은 중국 인터넷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을 일컫는 '인터넷 유명인'을 의미하는 '왕뤄홍런(網絡紅人)'을 줄인 신조어다. 수년전 한국의 파워블로거나 유튜브 스타와 비슷한 개념이다.

스타럽의 양성 프로그램은 왕홍들이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왕홍들은 6박7일간 아이돌 전문 양성 기관인 라라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인 교육을 받았으며 강남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윌스파를 비롯한 강남 문화 생활을 체험했다. 또 인천에 위치한 길병원을 방문해 한국 의료 산업에 관한 전반적인 강의를 받았다.

왕홍들은 3일간 화장품 전문 면세점인 리얼참 면세점에서 국내 화장품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장단점을 꼼꼼히 따진 뒤 이를 중국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 방송 '이즈보'를 통해 중계한 생방송에서는 신규로 브랜드 계정을 개설, 방송 20분 만에 중국 현지 동시 접속자 4만 명과 누적 시청자 15만 명을 돌파해 왕홍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스타럽 한정원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왕홍을 초청해 단순히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친 적이 많았다"며 "반면 한국 전문 왕홍 양성 프로그램은 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한 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한·중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왕홍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아이와 허잉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왕홍의 변화를 무시한 채 단순히 팔로우가 많고 외모가 뛰어난 왕홍만 찾는 단계"라고 지적하며 "이런점에서 스타럽과의 한국 전문 왕홍 육성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마케팅 플랫폼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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