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바타 히데유키(56)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 직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히데유키 대표는 니콘 본사에서 전략 본부장을 지냈고, 니콘 차이나에서 부사장 겸 관리본부장 등을 지낸 뒤 올해 3월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올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히데유키 대표는 한국 시장과 관련해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데 주목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11월1일부로 사내 마케팅과 영업 부서를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영업마케팅 본부의 출범으로 결정과 진행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만큼은 아닐 수 있다면서도, 액션캠 시장 진출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히데유키 대표는 “니콘은 99년 역사의 광학 카메라 전문기업이므로 지금까지의 기술을 살린 액션캠을 만들어냈고, 대표주자인 고프로와는 다를 수 있다. 진정한 광학 메이커에서 출시한 첫 액션캠”이라면서 “기존의 포토스쿨을 강화하고, 액션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니와 캐논 등 경쟁사들에 비해 홍보 예산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창립 직후부터 열어 온 포토스쿨이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타사에서도 포토스쿨을 열고 있긴 하지만 니콘은 ‘임산부를 위한 포토스쿨’ 등 세분화된 콘텐츠로 자주 연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사진강좌가 있다면 적극 반영해 개설하기도 하는데, 앞으로 여성들을 위한 강좌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니콘은 액션캠 판매처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온라인이나 전자제품 취급 매장 등에서 주로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액션캠은 아웃도어용으로 주로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해 등산용품 업체 등과 연계하는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히데유키 대표는 내년 목표에 대해 포토스쿨을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서부터 한국 내 영상문화를 선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겠지만, 낮은 자세로 실적을 올려가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면서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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