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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엔 역시 걸그룹"..씨스타 '셰이크 잇' 배경음악 1위

임현영 기자I 2015.12.29 16:10:47

올해 1위 차지한 씨스타 'shake it'
2년 연속 씨스타 곡이 1위 올라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올해 홈쇼핑에 가장 많이 나온 음악은 씨스타의 ‘셰이크 잇(Shake it)’으로 나타났다.

29일 GS샵은 올해(1.1~12.28) 홈쇼핑 채널에 삽입된 배경음악 1만 여 곡의 방송횟수를 조사한 결과 1위는 씨스타의 ‘셰이크 잇’이 차지했다.

쉐이크 잇은 지난 6월 발표된 곡으로 걸그룹들의 경쟁 속에서도 씨스타의 인기를 증명한 곡이다. 씨스타는 지난해 ‘아이 스웨어(I Swear)’라는 곡으로 홈쇼핑 삽입곡 1위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다시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씨스타의 노래를 포함해 10위권안에 걸그룹 노래가 8개나 되는 등 올해 역시 걸그룹 노래가 홈쇼핑 배경음악으로 인기였다. 긍정적인 제목, 밝은 분위기, 톡톡 튀는 가사가 담긴 걸그룹 노래들이 불황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위 ‘쉐이크 잇’과 2위 ‘심쿵해’의 경우 제목이 후렴구에서 계속 반복되는 등 구매를 하기 전 여성들의 설레는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노래라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홈쇼핑의 주요 고객인 30~40대 여성들의 감성이 담긴 90년대 히트곡들도 여전히 인기였다. 특히 그녀와의 이별(김현정), 이별공식(REF), 잘못된 만남(김건모) 등이 자주 선곡 됐다.

그 외 올해는 재즈, 보사노바, 샹송 등 기존에 홈쇼핑 배경음악으로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영열 GS샵 영상아트팀 책임은 “올해는 밝고 긍정적인 노래를 선곡해 위축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최근 배경음악은 마케팅 수단을 넘어, 고객들이 직접 원하는 배경음악을 요청하는 등 고객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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