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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한국 전자정부 EA에 '러브콜'..벤치마킹 잇따라

김관용 기자I 2015.06.03 17:52:14

보츠와나, 태국 등 공무원들 NIA 방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의 범정부 EA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에는 보츠와나 정부혁신사무국 사절단이, 6월 1일에는 태국 주요부처 공무원과 전자정부진흥원(EGA)직원들이 한국의 범정부 EA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방문했다.

EA(Enterprise Architecture)는 조직의 종합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의 토대다. 한국 전자정부 EA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3년 유엔 공공행정상(UNPSA)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보츠와나는 전자정부 추진의 일환으로 국가 ICT 전략을 수립하면서 한국 범정부 EA 도입 및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이들은 범정부 EA에 대한 도입 시 장애요인, 구축운영 방식, 담당자 교육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특히 자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에 한국 민간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태국의 경우도 범정부 EA 구현 및 전자정부 추진을 위해 한국의 범정부 EA 사례 벤치마킹과 향후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태국 정보통신부 공부원 20명이 NIA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EA시스템의 운영방식과 활용사례, 구축 시 고려사항 등 실무적인 질문을 하는 등 한국의 범정부 EA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태국 EGA와 NIA는 작년 EA 분야 업무협력(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한국 EA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르완다에 파견돼 현지 전자정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UN APCICT,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의 요구로 NIA는 최근 10여 차례 이상 범정부 EA 소개 교육을 진행했다.

김현곤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은 “한국의 범정부 EA가 해외로 본격 진출함에 따라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협력 제고와 EA의 글로벌 위상 확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찾은 태국 공무원들과 NIA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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