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 춘절로 연휴가 길었지만 마카오 카지노 업계의 매출이 50% 급감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카지노 허브인 마카오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은 195억마카오달러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 380억달러보다 49%가 줄어든 것이다. 매출액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8명의 애널리스트 분석에 따르면 53.5% 감소할 것이란 추정보단 더 나은 수치다.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경제 둔화와 돈 세탁 단속 및 규제 강화 속에 중국 VIP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영향이다.
카지노 매출액은 지난해 2.6% 줄어든 데 이어 올해 8% 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2월엔 매출액이 30.4% 감소했다. 같은 달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마카오를 방문해 카지노 사업에서 벗어난 도시 다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