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상여금 600%, 통상임금에 포함하자"..업계 '최초'

성문재 기자I 2014.08.28 17:55:02

"기본급 4.6% 인상 효과..생산직 연 270여만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중공업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사내 노동자협의회에 제시했다. 이 같은 결정은 중공업 업계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28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삼성중공업(010140) 사측은 지난 26일 노동자협의회에 상여금 6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안을 내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간 화합 차원에서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4.6%의 기본급 인상 효과가 있으며 생산직 기준 연 평균 270여만 원의 임금이 올라갈 것으로 추산했다.

사측은 또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적용 시점을 지난 3월로 하자고 노동자협의회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130만 원 정도가 소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지만 통상임금 부분은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노동자협의회는 노동조합이 아닌 만큼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을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하지만, 내부 규정에 따라 쟁의행위와 파업 등을 벌일 수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파업을 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특징주]조선주, 수주 회복 기대감..삼성重 4%↑
☞ 삼성중공업, 2Q 어닝 서프라이즈..'매수'-신한
☞ 삼성重, 짓눌렀던 해양악재 털고 '선방'..영업익 2623억, 8.3%↓
☞ 삼성重, 세계 최초 에탄운반선 만든다
☞ [특징주]삼성중공업, 7400억 규모 수주 소식에 '강세'
☞ 삼성중공업, 7407억원 가스운반선 공급계약 체결
☞ 삼성중공업, 3분기말부터 수주증가..모멘텀 개선 기대-우리
☞ 삼성중공업, 하반기 신규수주·실적회복세 기대-미래
☞ 삼성重, 1분기 영업손실 3625억..예상손실 선반영
☞ 삼성重, 1.3조 '드릴십' 수주..국내 '첫테이프'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