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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로 외국인이 3조226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1조1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6054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5.43%) 내린 27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다. 하지만 배당 매력보다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반등했으나 이날 국내 증시에는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5일 장중 5.22%를 넘어서며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이후 한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압력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성장주 투자심리를 누르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만4000원(5.05%) 내린 17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알려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IPO에 따른 중복상장 논란 및 소액주주 가치 훼손 우려가 불거지면서다. 이 여파로 SK스퀘어(402340) 역시 9만원(7.56%) 하락한 1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배당락일인 29일 주가 변동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배당을 받기 위한 마지막 매수일이 지난 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배당에 따른 기계적인 주가 조정보다는 금리와 유가,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오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과 다음 달 초 삼성전자 잠정실적도 반등 여부를 가를 변수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10월 초까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반등의 지속 여부는 실적 기대가 실제 이익 전망 상향으로 이어지는지, 금리와 유가가 추가로 상승하지 않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10포인트(0.25%) 오른 846.58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1억원, 46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742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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