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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0%에서 2.2%로 0.2%포인트 올렸으며, 2028년 성장률은 2.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연쇄 상향 조정에 따라 2028년 말 기준 한국의 실질 GDP 수준은 지난 6월 전망 당시보다 1.4% 더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피치는 한국 경제의 강력한 반등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과 반도체 경기 호조를 꼽았다. 피치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지난 7월 미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5% 급증했고, 올해 1~8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70%)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AI 관련 품목의 수입도 약 48% 증가했으나 수출 증가 폭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순수출(수출-수입)은 올해 GDP 성장률에 1.7%포인트에 달하는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내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설비투자는 1분기(2.9%)보다 축소된 0.8% 증가에 그쳤으나, 기업 경기실사지수 등은 향후 투자 의향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간소비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소득 제약 등으로 인해 올해 2.1%, 내년 1.6% 증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피치는 최근 3개월(6~8월) 평균 3.0%를 기록한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말 2.9%를 기록한 뒤 내년 말 2.0%, 2028년 말 1.9%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에 0.25%씩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를 연 3.0%로 올린 데 이어, 올해 남은 기간 한 차례 더 인상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기준금리는 2027년과 2028년까지 3.25% 수준에서 동결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은 연말 기준 △2026년 1340원 △2027년 1325원 △2028년 1325원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 경제에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AI 자본지출(CAPEX) 축소와 주가 조정 리스크를 들었다. 만약 미국 증시가 35% 급락하고 투자 충격이 발생하는 충격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IT 및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역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이날 수정 전망을 발표한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올려 잡았다. 지난 7월 전망치인 2.6%보다 0.6%포인트 높인 것이다. 지난달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3.3%와 3.2%대로 올려 잡은 뒤 국제기구와 해외 기관 등도 잇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올려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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