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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5기) 동창인 두 사람이 주말 저녁식사를 함께 한 사진이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씨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 관계로 알려졌다. 이에 대상그룹 종목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엮이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 장관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일부 토해낸 가운데 우선주인 덕성우도 29.98%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덕성과 덕성우는 올 가을 국내 증시를 들썩이게 한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한 법무장관 관련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덕성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정치 테마주로 엮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손꼽히는 한 장관이 내년 총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또 다시 정치인 관련 테마주로 묶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 장관 관련 테마주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디티앤씨(187220)는 6.27%, 디티앤씨알오(383930)는 7.29% 하락했다. 체시스(033250)(-11.16%), 협진(138360)(-7.58%), 태평양물산(007980)(-6.07%), 핑거(163730)(-7.66%)도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들은 대표이사나 사외이사 등이 한 장관과 학연이 부각되며 별다른 호재 없이도 주가가 연일 급등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가 주로 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인과 학연, 지연 등이 부각되거나 관련 인물의 발언으로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기간 급격히 오르다보니 상승 재료가 사라지면 주가 되돌림 현상도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선거 관련 테마주는 합리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과 상관없이 급등하기 때문에 재료가 소멸하면 주가가 단기간에 원상 복귀하거나 이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