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할 국내 상장리츠 투자" 이지스자산운용 '라이징 K리츠 펀드' 출시

김성수 기자I 2023.08.09 17:53:15

총 자산 50% 이상 K리츠에 투자…안정적 배당·자본차익
K리츠 변동성 ''대비''…인프라·부동산 기업·채권 등 다변화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부동산 상장기업 지분 ''최대 30%''
K리츠 고평가시 차익실현…단기 채권형 ''최대 40%''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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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성장 궤도에 오른 국내 상장 리츠(REITs)를 선별적으로 담는 ‘이지스 라이징 K리츠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성장하는 국내 상장 리츠(이하 K리츠)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총 자산의 50% 이상을 K리츠에 투자해 안정적 배당과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얻는 것이 목표다.

해당 펀드는 이날부터 NH농협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사진=이지스자산운용)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동시에 기초자산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시장 상황에 따라 K리츠 변동성에 대비해 인프라, 부동산 기업, 채권 등 다변화된 상품의 투자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한다.

대체투자 전반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국내 상장 인프라펀드 및 호텔, 골프장,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관련 상장기업 지분을 최대 30% 담는다.

또한 K리츠 고평가 국면에는 적극적인 차익 실현과 함께 단기 채권형 상품에 최대 40% 투자하며 변동성을 축소한다.

이 펀드는 성장세인 K리츠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노린다. 정부가 국민의 노후 안정을 위한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리츠 활성화에 나서면서 K리츠의 총 시가총액 규모는 2017년 9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7조원 규모로 커졌다.

리츠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리츠는 아직 성장 잠재력이 있다. 글로벌 리츠지수인 유럽부동산협회(EPR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일본은 주식시장 대비 리츠 비중이 각각 3%대, 2%대를 차지한다.

반면 한국은 0.3%대에 불과했다. 미국 수준으로 K리츠 시장 비중이 커진다면 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셈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는 리츠 투자 노하우와 리서치 역량을 가진 전문운용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사모 형태 리츠 펀드를 장기간 운용하며 트랙레코드(실적)를 쌓았고, 2020년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첫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현재 약정금액 기준 7000억원 규모 이상 자금을 운용하며 국내외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 관계자는 “K리츠 시장은 법인세 면제 및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등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K리츠 주가는 기초자산의 가치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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