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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날 체결한 ‘그린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그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수소 경제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청정 에너지, 연구, 디지털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EU의 가장 오래되고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어제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해 양자 외교관계 수교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리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은 개방성을 유지하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동시에 회복성과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 말했듯, (자신이) 독일인으로서 (분단의) 벽과 철조망 사이로 갈라진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평화로운 통일이 올 것을 믿는다”는 소망도 전했다.
앞서 전날 서울에서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국과 EU는 공동성명을 채택,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신설해 포괄적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EU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기후 행동, 환경보호, 에너지 전환 등 포괄적인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성명이 채택된 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