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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전(영구정지 2기 제외 25번째)이다. 발전 용량 1400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400을 적용했다.
정부는 2005년 신한울 1~2호기 건설 계획을 확정해 2011년 건설허가와 함께 준공했다. 원랜 2017년 4월 상업운전 예정이었으나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에 따른 원전 사고로 안전성이 강화되면서 예정보다 늦은 2020년 4월 완공했다.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간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지난달 30일 상업운전 허가를 결정했다.
신한울 1호기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올겨울 전력수급에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올겨울 전력수요가 내년 1월 셋째 주(15~21일)께 90.4~94.0기가와트(GW)로 피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을 포함해 국내 전력 공급능력이 109GW로 전년보다 5.5GW 늘어나면서 15.8~18.6GW의 공급예비력(예비율 16.0~20.6%)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을 통해 지난해 27.4%인 원전 전력수급 비중을 2030년까지 32.4%까지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번에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신한울 1호기와 2호기, 현재 건설 중인 새울 3~4호기(구 신고리 5~6호기), 윤 정부가 건설 계획을 다시 확정한 신한울 3~4호기 가동을 전제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