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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회사 아닙니다"...62살 모나미의 MZ세대 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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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I 2022.10.19 16:45:01

황민아 모나미 마케팅팀 책임
"'그리다'에 중점 맞춘 콘텐츠"

황민아 모나미 마케팅팀 책임.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62년 역사의 문구기업 모나미(005360)는 성수와 인연이 깊다. 1963년 성수동에 공장 부지로 나온 배추밭 1100평을 매입해 세운 모나미 공장이 기반이 돼 현재의 모나미가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황민아 모나미 마케팅팀 책임은 “힙스터의 성지라 부르는 성수동에 과거 모나미 공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컨셉스토어 성수점을 오픈하게 됐다”며 “브릭, 우드, 스틸 소재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벽돌 벽체와 일체화된 스테인리스 가구를 통해 옛스러운 공장의 분위기와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말했다.

황민아 책임은 컨셉스토어 성수점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필기구를 단순히 쓰고, 기록하는 것을 넘어 생각과 경험을 그리는 도구로 패러다임을 확장해 ‘그리다’에 중점을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

황 책임은 “공장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이유는 모나미는 문구기업으로서 오래된 역사와 히스토리를 가진 기업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무궁무진한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라며 “모나미 스토어는 펼쳐갈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수점을 오픈하기까지 약 8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인테리어 구성, 체험 콘텐츠 개발, 전용 상품 출시 등 모나미에서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4개 이상의 부서가 머리를 맞댔다.

그는 “체험 콘텐츠를 위해 모나미 연구소, SCM(공급망관리), TQM(전사적 품질경영) 등의 부서에서 제품 개발과 운영 방법 등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마케팅팀에서 기획한 스토어 전용 상품들 또한 스토어에서만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기존 컨셉스토어인 수지점·인사동점 등과 차별화된 공간이 탄생했다.

황 책임은 “컨셉스토어 성수점에서는 각 용도에 맞는 10가지 종이를 선택해 ‘나만의 노트’를 만들고,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원하는 도안 및 잉크색을 선택해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며 “또한 매장 내 콘텐츠 패키지를 구입해 영상 시청과 동시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개인드로잉 존과 MD가 엄선한 모나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드로잉 클래스가 중단되는 등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다만 황 책임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콘텐츠를 집중해서 기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제품과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이티씨블랭크’, ‘플라스틱베이커리 서울’과의 협업 전시, 더불어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엘라고’와 팝업스토어 등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책임은 향후 컨셉스토어 확장과 관련해 “우선은 최근 모나미스토어 성수점을 오픈하였기에 해당 지점을 비롯한 3개의 지점 운영에 집중해 브랜드와 제품을 체험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도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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