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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들이 도주 이후 해외로 나간 기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밀항 하지 않았다면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은 잠적 이후 4개월째 자신들 명의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이른바 ‘유령생활’을 하며 도피 행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사용내역이나 병원 진료기록 등을 전혀 드러내지 않고 장기간 도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뉴스1에 “이씨와 의남매를 맺을 정도로 친한 지인이 조씨와도 일을 많이 했는데, 그 지인과 한 일들로 미뤄 짐작컨데 충분히 밀항을 하고도 남아 보인다”고 말했다 .
이어 “조씨가 안마시술소 일 등을 하면서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종종 써와서 충분히 숨어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을 해온 지역이)지리적으로 익숙하고, 도움을 받을 지인들이 많이 있어 은둔생활을 한다면 그 일을 한 지역에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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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형사 2부는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9년 6월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남편인 故윤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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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와 조씨는 내연 관계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남편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14일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