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퇴임 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캐스퍼를 인수하고 청와대를 시운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캐스퍼를 온라인 사전예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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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문 대통령이 캐스퍼 홍보대사로 나선 것은 캐스퍼가 광주형 일자리로 탄생한 결과물이어서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 대통령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다.
문 대통령은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보장하고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노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대선공약에 포함했고, 실제 임기 중 결과를 냈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 공장을 준공해 첫 모델인 캐스퍼를 제작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부터 공약했던 사업이었는데, 긴 시간동안 노·사·민·정의 끈질긴 대화 끝에 사회적 대타협으로 광주형 일자리가 생겨나고, 자동차 완성차 공장이 우리나라에 십수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생겼다”면서 “많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새 차가 출고되니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또 “이미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 광주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를 시작으로 8개 지역에서 협약이 맺어졌다. 정부는 향후 총 51조1000억원 투자와 직접고용 일자리 1만2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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