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통일부 “北리병철, 상무위원 실각 추정…군부 재편 주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미경 기자I 2021.07.08 15:55:43

8일 북한 매체 공개한 참배 사진 근거
직책 거론 없었지만 위치 등으로 일부 추정
리병철 상무위원→후보위원 강등 가능성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8일 북한 최고 권력 5위권에 포함됐던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 동향 보도에서 1열(상무위원 자리)에 총 네 사람만 서 있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매체 보도에서 성명, 직책을 거론하거나 호명하지 않았다. 아직 공고 형태의 발표를 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사진 상 위치나 식별 내용 등을 토대로 일부 추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날 북한이 공개한 참배 사진 1열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 리 부위원장을 제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총 4명만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상무위원 5인 체제가 유지되는 것으로 봐 왔는데 이날 사진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4명만이 1열에 서 있었다”며 리병철의 강등을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무위원이 4명인지, 리병철 후임이 누구인지 아직 확인할 수 없다”면서 “보선 결과 등을 추가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리병철은 3열에 선 것으로 위치가 확인된다. 그 이전까지는 주로 군복을 입었는데 이번 행사는 인민복을 입고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을 수도, 군사 직위에 변동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와 같은 강등 조치를 두고 “전반적인 군부 재편으로 이어지는지는 보고 있다”며 후속 동향 추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리병철과 함께 좌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박정천 총참모장은 이날 둘째 줄 맨 오른쪽에서 식별됐으며 원수가 아닌 차수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정천의 군복 계급장을 보면 인민군 원수에서 차수로 강등된 걸로 보인다”며 “2열 오른쪽 끝에 위치한 것으로 볼 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지위가 강등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정관 국방상은 군복 계급으로 볼 때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국방상 해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외에도 최상건 당 정치국 위원은 통상 2열에 서 있었지만, 이날 참배 행사에서는 식별되지 않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