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쓰리디메디비젼은 3D 영상시스템을 활용한 수의 의료 교육 영상 플랫폼 ‘베터플릭스(Veterflix)’를 기반으로 Vet TV와 3D Canine E-Anatomy 콘텐츠의 해외 출시를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쓰리디메디비젼은 7월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올해 인도,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 대학과 손잡고 수의학 치과 교과목에 필요한 수의사 교육 콘텐츠를 한국과 미국에 동시 론칭한다. 올해 초부터 제작한 50여 편의 미국 콘텐츠와 국내 콘텐츠 영문버전 등 100여 편을 먼저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국내에서 제작된 200여 편의 콘텐츠의 영문 버전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영문, 중문, 일문 등 글로벌 버전 오픈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해부학 실습은 이론적인 해부학 구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로 수의학 교육에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해부 실습 과정에서 한 번 절단한 구조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관찰할 수 없고, 카데바(해부용 시체) 수가 적은 경우 많은 학생들이 밀집되어 관찰이 어려울뿐더러 실습의 특성상 개개인의 반복 학습이 불가능하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강의에 기초하고 있는 의과대학 실습교육이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해부학 등 주요 실습을 온라인 강의로만 실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완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쓰리디메디비젼이 세계 최초로 개발·서비스 하고 있는 베터플릭스는 이런 수의학 실습 한계점을 보완한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D Canine E-Anatomy는 3D로 촬영한 해부 실습 영상을 기반으로 구조적 이해를 돕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해부 실습 콘텐츠의 시·청각 시스템이다.
Vet TV의 3D Canine E-Anatomy 콘텐츠는 해부를 진행하는 절차와 관찰해야 하는 해부학적 구조들을 생생하게 보여줘 실습 전 예습 등 활용도가 높다. 해당 콘텐츠 시청을 통한 Flip-learning은 실습 절차의 숙지를 통한 원활한 진행으로 실습 진행 소요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이 해부한 구조를 다시 확인할 시간을 확보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해부실습실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해부학적 구조들을 언제든 확대된 화면으로 자세히 볼 수 있고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Vet TV는 2020년 5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공급을 시작으로 국내 수의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하고 있다. 현재 국내 10개 수의과대학 중 4개 대학이 쓰리디메디비젼이 만든 수의 교육용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의과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처 되면서 협업을 원하는 대학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Vet TV는 실제 카데바를 대상으로 실습하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고 해부학적 구조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Vet TV 공급할 예정”이라며 “다년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텍트’ 교육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메디컬 에듀테크’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