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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출근 후 첫 업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각계 관료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매년 여름 휴가를 후지산 자락에 있는 야마나시(山梨)현의 별장에서 보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6일부터 사흘간의 여름휴가를 도쿄 자택에서 보냈다.
휴가 중인 지난 17일에는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7시간 30분가량 머물며 검진을 받아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켰다.
지난 6월 13일 정기 검진을 받은 지 2개월여 만의 추가 검사였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그러나 관저(총리실) 측은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은 것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18일 민방 BS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가 사실과 달리 부풀려져 입원하는 거냐는 등 이런저런 문의를 받았다”면서 예정됐던 검진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지통신은 “수습 조짐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경제침체 재건 등 앞으로도 쉴 틈 없는 과제가 산적해있다”며 “컨디션 불량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총리에게 있어 시련의 날들이 계속 될 듯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