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i5는 1988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독일 로베르트 후버 교수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큐리언트, 막스플랑크 연구소, LDC와 후버 교수가 공동 출자를 통해 항암 및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독일에 설립한 회사다.
프로테아좀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 폐기 및 재활용 기능을 하는데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다케다는 이 프로테아좀을 저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를 출시한 바 있다.
QLi5이 보유한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의 차별점은 일반 프로테아좀과 면역 프로테아좀을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기술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암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까지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3세대 프로테아좀 저해 기술’로 불리고 있으며 이미 이 기술은 면역관문 억제제제를 투약하는 경우 나타나는 자가면역 부작용인 중증근무력증 (Myasthenia gravis)에 대한 효과를 환자에서 채취한 시료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후버 교수는 “프로테아좀 기술은 보물상자와 같은 것”이라며 “QLi5 설립을 계기로 기존 프로테아좀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새로운 콘셉트의 치료제 개발에까지 적용 분야를 확장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QLi5의 설립은 막스플랑크 연구소 및 LDC와의 오랜 신뢰 관계의 산물이며 후버 교수의 세계적 연구성과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QLi5의 모회사로 긴밀하게 협조하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