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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 마련에…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 '뚝뚝'

김성훈 기자I 2016.10.27 14:0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가 내달 초 이상 열기를 내뿜는 일부 지역에 부동산 규제 방안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추가 규제 적용이 예상되는 서초·강남구 아파트값 오름세가 뚝 떨어지며 열기가 가라앉은 모습이다. 반면 지방은 부산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20주 연속 오름세다. 상승폭은 한 주 전(0.08%)보다 소폭 내렸다. 서울은 0.17% 오르며 3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름폭은 지난주(0.22%)보다 내렸다.

재건축 단지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서초구가 한 주 새 0.25%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오름폭은 전주(0.40%)보다 크게 줄었다. 이어 양천구(0.23%), 노원구(0.22%), 강서구(0.21%), 영등포구(0.20%), 동작·도봉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강동구와 강남구는 한 주 전 0.39%에서 이번주 0.18%로 상승폭이 반 이상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0.04%)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주 연속 오름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45주 만이다.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0.29% 뛰며 14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제주(0.12%), 강원(0.10%) 등이 올랐다. 반면 충남(-0.13%), 경북(-0.07%), 충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7% 오르며 한 주 전(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09% 오르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자치구별로 서대문구(0.20%), 양천구(0.18%), 은평구(0.17%), 광진구(0.16%), 관악·마포구(0.15%), 중구(0.14%) 등이 올랐다. 지방(0.06%)은 부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24%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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