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 시장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며 660선에 재근접했다. 오는 30일부터 민간업체가 유전자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유전자 진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2%(11.18포인트) 오른 659.3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해 640선 근처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을 지속하며 660선에 다가섰다.
개인이 74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9억원과 3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가 5.34%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운송장비·부품, 운송, 일반전기전자, 음식료·담배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이 포함된 섬유·의류는 15.14% 내려 최대 하락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2.17% 올라 9만4100원에 마감했다.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로엔(016170)은 하락했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전날에 이어 하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보다 크게 낮은 발행가액의 주식이 대규모로 거래되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전자 진단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민간업체의 유전자 정보 제공이 허용된 영향이다. 랩지노믹스(084650)(29.82%)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디엔에이링크(127120)도 16.54% 급등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뉴프라이드(900100)가 상한가(29.96%)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소재 한국 상장기업인 뉴프라이드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마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0억7585만8000주, 거래대금 3조8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9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137개가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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