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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한전과 손잡고 글로벌 ESS 시장 공략 나서

김혜미 기자I 2016.04.19 15:11:21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SDI(006400)가 한국전력과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삼성SDI와 한국전력은 ESS 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의 골자는 한전이 해외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삼성SDI 배터리를 공급하고, 삼성SDI가 해외 유력 발전회사 등의 ESS 입찰 참여 시 한전과 파트너로 동반 진출한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양사는 스마트홈(Home)과 스마트팜(Farm), 스마트팩토리(Factory), 스마트타운(Town)과 에너지 인터넷 프로젝트를 상호 지원하고,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 고압(MV) ESS, 주파수 조정용 ESS, 신재생 연계 ESS 수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다양한 ESS 활용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SDI는 각 유형별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전력설비 선두기업인 스위스 ABB사와 마이크로 그리드용 ESS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다수의 국내외 ESS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가 가진 전력과 배터리 분야 강점을 결합, 해외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왼쪽)과 삼성SDI 조남성 사장(오른쪽)이 4월 19일 한국전력 나주본사에서 열린 에너지신산업 수출 협력 MOU 체결식에서 양해각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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