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생산직 신규 채용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2024년까지 기술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4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 3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년 만에 실시하는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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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술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하며 만 60세 정년이 보장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직 신입 연봉은 5000만~6000만원이며, 14년차 평균 연봉은 9600만원, 16년 차는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또 정년 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고 차량 구매 혜택 등 복지후생도 뛰어나다.
이처럼 현대차 생산직군은 높은 연봉과 긴 근속기간을 자랑하며 취업준비생은 물론 직장인이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업 끝판왕’으로 꼽히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채용 전부터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현대차 생산직에 무려 10만명 지원자가 몰릴 것이라는 ‘10만 지원설’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다.
실제로 채용 공고 첫날부터 홈페이지에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오전 한 때 사이트 접속 지연이 계속됐다. 오전 8시30분부터 1500명이 넘는 대기자가 있다는 안내가 나왔고, 이후 1만명 이상, 2만명 이상 대기자가 늘었다. 이에 오전 한때 수 만명이 대기 중이라는 의미의 ‘다수 대기자’ 안내가 게재됐고 접속까지 수십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이번 현대차의 생산직 공채의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에 연령이나 성별은 제한이 없는 ‘무스펙’ 채용이어서 구직자들의 지원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단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 조건이 붙는다.
이번 서류 합격자 발표는 3월 말이다. 면접 전형은 총 2개 차수로 진행되며 1차수는 4월부터 6월 초까지, 2차수는 5월부터 6월 말까지 각각 실시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