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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적 개요에서 “2017년 이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베트남 정부 및 국민들의 친한·우호 정서를 고양시킴으로써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수교훈장은 한국의 국권 신장 또는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광화장 △흥인장 △숭례장 △창의장 △숙정장 등 5등급으로 나뉜다. 박 감독에게는 수교훈장 2등급인 흥인장 수여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대회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켰다.
2018년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을 이뤄냈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의 성적을 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시켰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이끈 공로로 2020년에는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 최초로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한편 베트남축구협회(VFF)와 박 감독은 내년 1월 만료하는 현재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