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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경제자유구역의 장기 발전비전과 핵심전략산업의 특화·육성 전략을 담은 발전계획은 오는 2031년까지 51조원 투자 유치, 6600개 기업 추가 유치, 일자리 21만개 창출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제자유구역 시행 후 투자, 입주사, 일자리 창출 누적 규모는 각각 91조원, 1만3000개, 38만개에 달한다.
인천경제자유청은 2020년 기준 매출 2조원, 고용 5000여명, 생산역량 56만ℓ(리터) 규모인 바이오클러스터를 2031년 매출 15조원, 고용 2만여명, 생산역량 100만ℓ 규모로 키운다. 또 인천공항의 운송능력을 기반으로 첨단물류·신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파라다이스·RFKR·인스파이어 등 영종도 내 3개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해 동북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모빌리티 센터,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 등 인근에 기구축된 클러스터를 활용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6대 국책기관, 6개 국가바이오메디컬 기관, 바이오인력개발센터, 100여개의 의약품 관련 기업 등 기존 산학연 기반과 국제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개발 집적화 등에 힘을 쏟는다. 또 청주공항 연계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과 관련 부품산업, 항공정비산업을 특화 육성한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24년 구축되는 동서발전의 재생에너지 수전해 수소 생산 P2G 시스템과 연계해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망상지구에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해 백두대간·올림픽 유산 등을 활용한 국제복합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ESS(에너지 저장 장치)발전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신기술·서비스 실증 사업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가 AI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기반으로 인재양성,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 AI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임상시험센터, 의료기술시험원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의료기술 고도화, 로봇기술 연구기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등을 활용한 로봇산업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5000톤 수준이었던 양극재 생산규모를 2023년 8만5000톤 규모로 확대하고, 전구체 공장을 신규 유치해 이차전지 생산 기지화를 본격화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030년까지 250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발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버스·트램 보급 등을 통해 세계적인 수소 선도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종욱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 수립으로 혁신성장의 청사진이 제시된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 2.0 혁신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이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