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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日, 좋든 싫든 절대적으로 중요" 대전환 촉구

김겨레 기자I 2019.08.16 11:39:15

16일 ''한일관계 대전환'' 토론회서 발언
"한일관계 파탄내는 무책임한 정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일본은 좋든 싫든 중요한 나라”라며 한일관계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은 자유주의 이념을 같이 하고,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일 공조의 한 축을 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도 한일 경제 협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은 일본에 있다”면서도 “현실과 미래를 보지 않는 감정적 대응 또한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감정 선동하고 한일관계 파탄으로 모는, 참으로 무책임한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지소미아 파기와 도쿄 올림픽 보이콧이라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놨다”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 가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번 이야기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정 반대”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대고 있는데 제대로 대응을 못 하고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평화경제를 주장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가 아닌가 걱정된다”며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받아가며 왜이렇게 굴종적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며 “그런데 현실은 경제가 마이너스를 넘어 추락 직전의 상황이고,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는 잘못된 경제 정책, 좌파 경제 실험을 끝내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한 외교와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 경제와 안보를 이렇게 무너트려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 분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잘못된 정책을 폐기하고 정책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며 “한국당은 경제 대전환, 안보 대전환, 민생 대전환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화가 중요한게 아니라 안보가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모든 것을 선의로 생각할것이 아니고 유비무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우리 국민들이 핵을 머리에 이고 살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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