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강남3구 재건축이 이끌며 0.03% 상승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2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같은 0.03%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주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 3구 가운데서는 서초구가 0.09%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0.05%, 0.06%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11·3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변동률과 같은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경기도는 아파트 매맷값이 보합을 유지하며 각각 하락세에서 상승, 상승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청약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폭이 0.04%로 전주(0.05%)보다 축소됐다. 충청도와 경상도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충청북도는 0.07% 하락했으며 강원북도는 0.07% 하락했다. 지방 전체적으로는 이사철 영향으로 전주보다 높은 변동률을 보이는 시도가 많아 전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봄 이사철 접어들며 전국 전셋값 0.02% ↑…입주물량 많은 세종↓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2%) 상승폭을 유지했다.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등의 전세 공급이 많아져서다.
서울은 종로구(0.08%), 마포구(0.08%), 금천구(0.08%), 관악구(0.08%)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주보다 0.11% 빠졌다. 광진구도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며 0.02%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신규 입주 단지의 전세 공급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시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하락했다. 반면 강원도의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5% 오르며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06%, 0.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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