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사원·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사원·대리급 중 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졸 출신 등 50세 전후의 고령 직원이 대상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원·대리급 희망퇴직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으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 범위를 생산직까지 확대해 지난달 말 사무직 1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퇴사했다.
지난해 1월 사무직과 여직원 1500명의 희망퇴직까지 더하면 최근 1년반만에 35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한편 삼성중공업은은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오는 2018년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른 조치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인력을 20% 줄여 1만명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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