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쌍무교류와 협조를 심화시키기 위한 사업들이 설계되고 힘있게 추진되고 있는 속에 조중압록강다리가 완공되였다”며 전날 현지에서 개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두 나라 지경을 감돌아 흐르는 압록강 위에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국경다리는 역사의 시련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꿋꿋이 지켜온 조중친선의 불패의 생명력과 발전상이 응축된 창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종 운수 수단들의 안전통행과 인원래왕을 보장할 수 있는 압록강다리가 일떠서고 여행자검사장, 수출입품검사검역소 등이 실용적으로, 현대적으로 꾸려짐으로써 조중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연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게 되였다”고 평가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2면에 “조중 두 나라 정부와 인민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조중압록강다리 개통식이 15일 현지에서 진행되였다”고 보도했다.
개통식에는 양명철 노동당 평안북도위원회 책임비서, 리정혁 평안북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리룡남 중국주재 북한대사, 마종수 심양주재 북한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쉬쿤린 중국공산당 랴오닝성위원회 서기, 바이잉 랴오닝성 부성장,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는 화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화상을 통해 리 총리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을 고도로 중시하는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정은총비서 동지가 영도하는 조선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중조 쌍방의 공동의 이익과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 측과 함께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철저히 관철 이행하며 정치적 상호신뢰를 두터이 하고 실무적 협조를 확대함으로써 중조관계의 심화발전과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용의를 표명”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 총리는 “조중압록강다리의 개통식은 두 나라의 지맥을 자연 지리적으로 새롭게 연결해 줄 뿐 아니라 장구한 기간 생사고락을 같이한 양국 인민들의 친선의 유대를 굳건히 이어주는 의의 깊은 계기”라며 “공동의 이념, 공동의 기치,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과 염원에 맞게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로 끊임없이 승화발전 시켜나가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중압록강다리가 두 나라의 부흥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전진의 보무를 가속화하고 호혜적인 경제협조에 새로운 역동을 더해주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양측은 북중의 전통적 우위와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하고 양국 간 교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며 “북한 노동신문은 박태성 총리와 리창 총리의 발언 모두를 소개했고, 중국 매체는 박 총리의 발언에 대한 보도는 없었다. 발언 내용에 있어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 문제로 12년간 방치됐다가 이번에 개통했다. 북중 양국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밀착하며 소원해졌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기 시작했다.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평양을 방문하고 북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교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다리는 지난달 7일 개통했으며, 당시에도 박태성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각각 평양과 모스크바에서 영상 축사를 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김덕훈 북한 내각 제1부총리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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