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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떨어질라, 팔자” vs “기회다, 사자”…코스피는 시소게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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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6.08 13:34:08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후 투매·저가매수 시소게임…5%대 하락
코스피 5.34% 내린 7724.81...서킷 후 낙폭 만회
개인·기관 사자에도 외국인 1조2474억 매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한 코스닥, 6.54% 하락한 936.87
젠슨 황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SK하이닉스 낙폭 3%대로 축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8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 5%대 하락권에서 투매와 저가매수가 맞부딪히는 시소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서킷브레이커 발동 후 개인과 기관 매수로 낙폭을 만회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지속되며 반등 폭이 제한되는 흐름이다.
급락장에 코스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5.78포인트(5.34%) 내린 7724.81을 기록 중이다. 장중 최고(8048.09)와 최저(7442.73)의 격차가 600포인트를 넘는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도 65.57포인트(6.54%) 하락한 936.8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2474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이 9397억원을 순매수하며 맞받아치고 있고 기관도 15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626억원)이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8억원,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하락은 이익 훼손보다는 멀티플 디레이팅(재평가 하락) 성격”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83배로 2023년 이후 하위 4%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미 5월 고용이 17만2000명으로 예상치(8만5000명)를 두 배 웃돌고, 미국 3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며 공포지수(VIX)가 39.7% 급등한 것이 위험 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는 설명이다.

반등의 실마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발언에서 나왔다. 황 CEO가 방한 일정 중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언급한 데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000660)가 낙폭을 줄이며 6만9000원(3.33%) 하락한 20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첫 인공지능(AI) 팩토리 가동이 부각된 SK텔레콤(017670)(+4.42%)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총 상위 전반의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만1500원(6.53%) 내린 30만7500원, 삼성전자우(005935)(-5.21%), SK스퀘어(402340)(-8.43%), 현대차(005380)(-7.14%), 삼성생명(032830)(-8.24%), 삼성물산(028260)(-8.79%), LG에너지솔루션(373220)(-4.59%), HD현대중공업(329180)(-4.97%)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7.61%), 알테오젠(196170)(-9.92%), 에코프로(086520)(-8.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84%), 주성엔지니어링(036930)(-9.43%), 코오롱티슈진(950160)(-8.27%), 삼천당제약(000250)(-15.24%), 리노공업(058470)(-4.78%), HLB(028300)(-3.75%) 등 시총 상위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40% 급락하며 역대 아홉 번째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직전 매매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세가 1분 이상 지속될 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된다. 코스닥에서도 같은 시각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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