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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께서 오랜 세월 한 정치인을 키워주셨다면, 이제 그 정치인은 그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해야 한다”면서 “그 보답은 같은 자리를 또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대구가 길러준 정치인이라면, 이제는 젊고 창의적이며 미래감각을 가진 새로운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고, 본인은 서울시장이든 경기 도지사든 중앙정치든 더 큰 무대에서 당과 국가를 위해 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장했고, 이름도 알렸고, 큰 직책도 맡았고, 꽃길도 오래 걸었다면, 이제는 후배들에게 세대교체와 시대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정치인의 품격이고, 그것이 대구 시민들께 대한 진짜 보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지금 어떤 상황이냐. 벼랑 끝이다. 위기다. 이럴 때 정치 경험이 많은 중진이라면 지역 자리를 두고 다투기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나라의 방향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 정치 전문가의 역할 아니냐”면서 “그런데 혁신공천을 말하면, 세대교체를 말하면, 미래 리더십을 말하면, 거기에 협조하기는커녕 ”호남 출신이 대구를 아느냐“는 식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부터 꺼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건 대구를 위한 말이 아니다. 그건 혁신을 막기 위한 말이다. 그건 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기득권을 위한 정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들께 권합니다. 대구가 키운 정치인답게 더 큰 정치를 하십시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십시오. 당의 위기를 돌파하는 데 앞장서십시오. 그것이 대구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의 호주머니 속에 있었느냐”면서 “이정현 위원장이 잘 모르시면 알려드리겠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정한 룰과 절차를 관리하라고 있는 기구이지, 특정인을 밀어주고 특정인을 자르며 민심 위에 군림하라고 있는 기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부산에서는 지역 정치 현실과 민심에 부딪혀 컷오프를 철회해놓고, 왜 유독 대구만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면서 “호남 출신인 당신이 대구를 얼마나 안다고,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기에 이런 식으로 대구의 중진들을 짓밟고, 대구를 떠났다가 40여 년 만에 돌아온 사람을 낙하산처럼 꽂으려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는 “대구시장 공천의 전권(全權)은 이정현에게 있지 않다. 장동혁에게 있지 않다. 고성국에게는 더더욱 있지 않다. 그 전권은 오직 대구 시민에게 있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