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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박 후보자가 전임 장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원석 검찰총장과 열 기수 차이가 난다”며 “법무 행정의 방향이 수사 지휘나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묻는다.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얘기로 내부적으로 은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이 될 걱정이 솔직히 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데다 이 총장보다 기수가 한참 높은 선배인 박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검찰 수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이에 박 후보자는 “죄송하지만 그렇게 살지 않았다”며 “이 총장하고는 여러 번 근무 인연도 있고 기수 차이도 있지만 총장이 되고 제 장모님 상가에서 한 번 봤다고 하면 믿어주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박 의원이 “독립적, 중립적으로 법무행정을 끌어가겠다는 각오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고 말하자 박 후보자는 “예”라고 답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한 민주당 김영배 민주당 의원 질의에 박 후보자는 “수사지휘권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도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지만 부정적으로 사용된 예를 비춰보면 그걸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사지휘권은 폐지 전이라도 극도로 자제해서 사용해야 하고 가능하면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