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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경 최종 목적지인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에서 “제가 국토대종주를 하는 이유는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고, 현장에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분들을 소리를 듣기 위함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다”며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민초들의 동지가 되어주고 그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번에 우리는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역설했다. 그는 첫 투표에 나서는 18세 유권자를 향해 “결국 여러분이 이 빚을 다 갚아야 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이겨야 싸움만 하는 정치를 바꾸고, 일하는 정치,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며 “국민의당이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하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묶고 쩔뚝이며 현장에 나타난 안 대표는 “지금도 (상처 난) 엄지발톱이 떨어지지 않게 붙잡고 있다. 바로 병원에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