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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보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며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이라며 총선 출마의지를 밝혔다.
서울 출신인 곽 변호사가 출마하겠다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은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께서 사신,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에서는 험지라고 하나 조상이 넋이 깃든 곳에서 제 정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곽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 참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향있었던 것은 당연하나 그것이 전적은 이유는 아니”라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내인 노정연 씨와 권양숙 여사 역시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곽 변호사와 더불어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언론인 출신 박종국 씨도 함께 입당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부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 박 씨는 경대수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증평·진천·음성에 도전장을 낸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세 분은 각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선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