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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중앙회 본사에서 기호추첨식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 전 후보는 기호추첨식 직전 중앙회에 사의를 전달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잡음’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수석의 사퇴로 민간 출신인 남 전 대표와 관료 출신인 박 전 대표가 일대일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남 전 대표는 195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옛 한솔저축은행 등을 거친 후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박 전 대표는 1958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미국 워싱턴주 금융감독청, 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중앙회는 오는 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남 전 대표와 박 전 대표 중 차기 회장을 가리는 투표를 진행한다. 회원사인 79개 저축은행의 대표들이 한 표씩을 행사한다.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자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은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