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국감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조 수석 출석을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급 장관의 인사추천, 인사검증의 잘못에 대한 책임자로서 여기 와서 정확히 답변해야 한다”며 “장관뿐 아니라 대법관, 헌법재판관 추천에 대해서도 많은 부적격자를 추천한 당사자인데 왜 국감장에 안 나오나”라고 따졌다.
그는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보니 ‘본인은 대통령 보좌 참모로서 국정운영에 신속대응해야 하는 업무특성을 고려해 감사장에 못온다’고 했다”며 “그런 사람이 자기 정치를 위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엔 그렇게 시간적 여유가 있었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안 나오면 민정비서관이라도 보내야 하잖나”라면서 임 실장에 조 수석 불출석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임 실장은 “김 원내대표께서 오랜 국회 관행을 잘 아실 것”이라며 “국회가 (민정수석의 국감 불출석) 관행을 오랫동안 가져온 건 부당한 측면도 있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럴 만하기에 이렇게 해온 과정도 있지 않나 한다”고 답했다. 그는 “여야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풍경이니 이 관행을 바꾸려면, 운영위에서 논의해달라”고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의 거듭된 요구에도 “과거 10년 간 한 번도 민정수석이 운영위 출석을 안한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고 “운영위에서 논의해달라”고 되풀이했다.